김혜자 수상소감, 눈이부시게 김혜자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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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애 드라마였던 눈이부시게가 종방을 한지 한달이 넘게 지났다.

배우 김혜자 선생님을 다시 한번 보게 된 드라마여서 너무 좋았고,

드라마가 따뜻해서 더 좋았다.

같이 눈물 흘리고, 같이 웃고 했던 그런 드라마였는데

오늘 2019 백상예술대상, 김혜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올랐다.

무슨일일까 하여 찾아보니,

김혜자 수상소감이 정말 또 심장폭행을 제대로 했더라.

가슴에 새길 겸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다.

2019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눈이부시게'로 김혜자 선생님이 대상을 받았다.

수상소감이 많은 이의 심금을 울리는데 충분했고, 수상소감을 한번 봐보자.

김혜자 수상소감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시간은요, 정말 덧없이 확 가버려요.

어머나, 하고 놀라면 까무룩 한세월이야.

안타까운건 그걸 나이 들어야 알죠.


똑똑하고 예민한 청년들은 젊어서 그걸 알아요.

일찍 철들더군요.

그런데 또 당장 반짝이는 성취만 아름다운건 아니에요.

오로라는 우주의 에러인데 아름답잖아요.

에러도 빛이 날 수 있어요.

하지만 늙어서까지 에러는 곤란해요. 다시 살 수가 없으니까.

그러니 지금, 눈앞에 주어진 시간을 잘 붙들어요.

살아보니 시간만큼 공편한게 없어요.


눈이부시게 마지막화 김혜자 명대사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공기, 꽃이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

마지막화 김혜자 선생님의 나레이션에 정말 엉엉 울었다.

눈이 부시게의 혜자의 인생이 스쳐지나갔고,

또 인생을 나보다 훨씬 많이 살아온,

내 부모님, 할머니가 해주시는 말씀 같았다.

JTBC에서 나의아저씨 이후로 나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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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log.readiz.com/214 [Readiz - Read 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