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맛집 : 상도 오시오 떡볶이 (feat.존맛)

나의 개똥같은 맛 철학 가운데 하나는 위생과 맛은 반비례 라는 것이 있다.

이말은 즉슨, 상도 오시오 떡볶이에서 위생을 바라면 양손 스뜌빗.

그냥 지금 뒤로가기를 누르는 것을 추천해 드리는 바이다.

서울 3대 떡볶이 (누가 정했는지도 모르겠고, 3대가 어디어디 인지는 모르겠음) 중 하나가 상도동에 있는 오시오떡볶이라고 한다.

학교 후문으로 나오면, 걸어서 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은근 자주 갈거라고 생각 했지만

오시오 떡볶이는 오후 5시 이후로 가면 문이 닫혀있다.

그래서 나는 한 1년동안은, 망한 집인줄 알았음.

오시오떡볶이 영업시간은 관찰 4년차로서 말씀드리자면

11:30~ 15:30 정도가 안전빵이다.

그 이후로 가면 재료 소진으로 드실 수 없음.

상도 오시오떡볶이가격 , 오시오떡볶이메뉴

메뉴는 떡볶이, 튀김만두, 김밥 이렇게 단출하다.

또한, 여기는 카드를 받지 않으니 현금을 챙겨 갈 것.

그리고, 인원수 대로 떡볶이를 주문하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

명심 또 명심해야 됨ㅋㅋㅋ

가격은 요즘 떡볶이 전문점들에 비하면 매우 리즈너블 한 가격이다.

서울3대 떡볶이 명성에 걸맞게, 오시오스러운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인지 30년 단골들도 있고 그런가보다.

단골과 함께 늙어가는 사장님 부부...^^

떡볶이 2인분과 만두 3개.

가격은 5400원.

혜자 끝판왕 ㅋㅋㅋㅋ

밀떡이 씹지 않아도 어느새 십이지장을 지나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음.

말캉말캉, 물렁물렁, 후루룩.

목넘김이 좋은 떡볶이는 오시오가 최고지 않을까 싶음.

만두, 오뎅, 떡.

특별할 것 없어서 더 특별한.

참, 별거 없는 것 같은데 맛있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재방문을 하시나보다.

물론, 친절함과 깨끗함은 없음.

연세가 있는 분들이 운영하는 맛집들의 공통점은 약간의 불친절함이다 ㅋㅋㅋ

먹다보니 친구랑 싸울 것 같아서

만두3개와 떡볶이 1인분을 추가했다.

흐....

너무나 맛있었지만, 역시나 살짝 아쉬워야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언제나 클리어다.

나는 아니고 우리는 ㅋㅋㅋ!

근 1년만에 방문한 오시오는,

역시 오후에 가야 떡볶이 국물이 더 진국이 되어 맛있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면서!

혹시나 상도동 흑석동 아니면 중앙대 다니시는 분들은 꼭 가보셈.

중앙대 인생 떡볶이라고 나는 생각함

(맛은 언제나 주관적인거 참고하시구요...ㅎㅎㅎㅋ)

지저분한 거 극혐하시는 분들은, 안가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것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댜 ㅋㅋ

오시오 떡볶이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