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포 맛집, 문래동 순창식당 솔직후기

서울 백반 맛집 추천
문래동 철공소 맛집 순창식당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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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문래동 주민 추천 맛집 포스팅입니다.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문래동 철공소 바이브를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고,

게다가 가성비도 훌륭해서 안 갈 이유가 없는 곳이죠.

어떤 곳인지 같이 가보실까요?

 

 

 

 

문래동에는 오래된 노포 맛집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노포 맛집들은 철공소에 위치해 있곤 한데요.

문래 창작촌 외에도, 젊은 분들은 문래동의 바이브를 느끼기 위해

문래역에서 조금 더 안쪽인 철공소 맛집들도 많이 찾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도 그 중 한곳인데요.

아직까지는 젊은 친구들 보다는,

대다수 철공소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나

그 외 지역 주민분들이셔서

이 곳이 문래동 숨은 찐 맛집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일단 위치부터 보고 가겠습니다.

 

 

 

 

순창식당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143길 3

영업시간: 평일 11시 ~ 20시 / 토요일 11시 ~ 16시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보통의 철공소 맛집(백반집, 식당)들은 일요일 정기 휴무인 곳이 많습니다.

대표메뉴: 백반, 낙지볶음

특징: 정겨운 시골 밥상의 바이브가 제대로 느껴짐.

 

 

주차장을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주변 공영주차장을 미리 검색하고 오시면 편하시고

대중교통 이용시 문래역(2호선)을 이용하면 도보 10분 이내로 오실 수 있어서 접근성은 꽤나 좋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근처 백반집이나 식당들이 그렇듯 제로페이 가맹점이 아니오니 서울페이 쓰실 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남편과 평일 6시쯤 도착한 순창식당.

간판에서 느껴지는 노포 감성 및 철공소 바이브 어떠신가요?

들어가기도 전에, "이 집은 진짜네?" 싶지요?

오랫동안 철공소 골목에서 백반 및 낙지볶음이라는 단출한 메뉴에도 장사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포스팅 내용에 녹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출한 메뉴판 보고 가겠습니다.

메뉴판도 진심 메뉴가 두가지인게, 개 멋집니다..

정식백반 7,000원

중국산 낙지 1인분 10,000원(공기밥 별도)

중국산 낙지라고 메뉴판에 적어 놓으신 것도,

참으로 멋지십니다. 보통의 낙지집에서는 낙지라고만 적어두시고 저 멀리 원산지 표기에 중국산이라고 작게 적어두시는데, 이게 바로 문래동의 쏘 쿨함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

 

 

메뉴판에 메뉴만 적기엔 공간이 넉넉하여 원산지 표기도 같이 되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남편과 낙지볶음을 먹으러 간지라, 중국산 낙지 2인분과 공기밥 2개를 주문하였습니다.

평일 저녁 6시쯤 방문하였을 때엔,

이미 낙지볶음에 반주를 하고 계신 아저씨들이 계셨고,

메뉴를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새 가게는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젊은 분들(뜨내기 손님)이 아닌, 뭔가 단골스러운 손님들의 모습에서 왠지모를 음식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 주문과 동시에 물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과일 쥬스병에 물을 담아주신지라,

생수에서 과일향이 느껴 졌습니다만..

뭐.. 그러려니 랄까요?ㅎㅎ

 

 

 

 

 

 

메뉴 나오기 전 밑반찬을 셋팅해주십니다.

저녁시간엔 손님이 많아서 그런가, 유튜브에서 보던 찬보다는 종류가 살짝(?) 덜 한 기분이 듭니다만,

우리가 시킨 주 메뉴는 낙지 볶음이니, 곁들여 먹는 찬에 큰 욕심을 내지 말자 생각을 했지요.

 

 

 

 

드디어 나온 낙지볶음 입니다.

정말 먹스럽게 생겼습니다.

살짝 익혀 나온 것 같습니다만, 다 익혀 나온 것 같지 않기에 3~5분 정도는 볶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먹어보니 볶을수록, 낙지에 양념이 더 잘 베어들어 훨씬 더 맛있더군요!

 

 

 

 

확대샷.

낙지도 통통하고,

둘이 먹기에 양도 괜찮고,

야채들도 넉넉하게 들어 있더군요.

게다가 마지막 데코로 통깨까지.. ^0^

 

 

 

 

소복하게 쌓여있는 낙지볶음을 펼치니, 돌판에 꽉 차더군요.

여성분들 둘이 먹기엔 아주 충분하고, 커플이 오셔서 드시기에도 괜찮습니다.

단, 양 많은 남성분들 둘이서 온다면, 살짝 부족할수도 있어요.

저희부부도 양이 많은 편인데,

(남편이 많이 먹습니다.)

공기밥 3개 시켜서 슥슥 비벼먹으니 딱이더라구요.

정리하자면, 낙지볶음 2인분에 최대 공기밥 양은 3공기입니다.

 

 

 

 

저는 임신해서 요즘 먹는 것 빼고 하는게 없어요.

볶는 것도 남편의 몫이지요. ㅎㅎ

 

 

 

 

돌판이라, 열이 올라오는데 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에요.

양념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열심히 저어 주셔야됩니다.

안그러면 눌러 붙어서 탈 수도 있겠죠?ㅎㅎ

 

 

 

 

 

 

양파, 대파 그리고 미나리가 들어가서

미나리의 향이 향긋하니 좋습니다.

 

 

 

 

통통한 낙지샷.

대부분 우리가 식당에서 먹는 낙지의 원산지가 수입산(중국산 등)이고, 이 집 또한 중국산 낙지이지요.

낙지의 맛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맛이었고,

부드럽고 통통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낙지볶음에 당면도 들어 있어서,

당면 먹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양념 맛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밥에 슥슥 비벼 먹기 아주 좋았습니다.

공기밥의 쌀도 푸석거리지 않고 찰져서 맛있었구요.

 

 

 

 

 

접시에 덜어서 냠냠냠.

 

 

 

 

볶음밥에 가능하지만,

너무 손님이 많아서 사장님께서 바쁘신듯 보여, 남은 공기밥을 넣어 직접 볶아 먹었다.

돌판에 공기밥만 넣어서 비벼먹어도 맛있으니, 볶음밥을 시키면(참기름, 김가루등이 첨가되니) 얼마나 존맛일까 싶었다.ㅎㅎ

 

 

 

깨끗하게 클리어하고, 문래동 한바퀴를 살방살방 걷고 집으로 돌아갔다.

볶음요리라 식사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너무 좋아서

우리를 뺀 나머지 손님들은 거의 반주(소주)를 하고 계셨다.

이 곳은 정말 반주하기엔 가성비 개쩌는 곳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열매 태어나서, 그럴날이 오려나 모르겠지만 반주 하러 돌아다니고 싶다.. ^^

그럼 오늘 문래동 맛집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며, 다들 맛있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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